548일 남장체험

548일 남장체험
노라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나의 점수 : ★★★★

일단 재밌다



제목 그대로, 미국인 여성 저널리스트가 548일간 남장을 하고 생활하면서 느낀 남자들의 세계(?)에 대한 에세이다.

배경이 미국이라 우리와는 좀 다르고, 이 사람이 느낀 남자의 세계가 실제 남자의 세계를 모두 보여준다고 말할수 없지만
그런 한계점에도 분명히 재밌고 읽어볼만하다.

몇가지 재밌었던 점.

-작가는 레즈비언이므로 여성으로서 남성과, 여성으로서 여성과 사귀어본 경험이 있다.
남장체험을 하면서 남성으로서 남성과, 남성으로서 여성과도 사귀어 봤으므로 대략 보통 이성애자의 4배의 체험을 한 셈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여성들은 단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부족함을 '남성'에게 부당하게 투영한다' 는 것인데,
즉 누굴 사귀더라도 자기 마음에 100%들수 없다는거다.
남자들이 사귈때 배려가 없고, 신뢰할 수 없고 등등의 문제가 있다고 '남성'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것은 여성을 사귈때도 마찬가지고 케바케라는거겠다.
이 부분을 보고 나도 조금 반성했다.
그동안 관계에 대한 불만을 남성에 대한 불만으로 부당하게 남성들을 비난한 것이 아닌지 돌아보았다.
물론 나의 여성인 친구들에 비해 내가 아는 남성들이 대체로 상대의 감정에 무심하고 감정표현이 서툰것은 맞는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사회화 되었기 때문이고,
나또한 그런 약간은 무심하고 무뚝뚝한 남성을 더 선호함으로서 그런 사회화에 일조하고 있다는걸 생각해볼때,
그건 남자들을 비난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많은 여성들이 남성이 되고자 애쓰고 있는데 남성들 역시 남성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 얘기는 페미니즘에서 자주 다뤄지는 얘기라 뭐 얘기 자체는 새로울게 없었는데,
이걸 실 생활에서 남성들이 어떻게 남성성에 대한 압박을 받는지를 에세이로 써 놓으니까 마음에 새롭게 와닿았다.
아버지가 아들을 대할때, 어머니가 아이를 대하듯이 자식으로서 대하는게 아니라
남자대 남자로서, 아들의 남성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관계가 대체로 원만하지 않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대체로 남성성에 대한 요구는 '너가 이러저러한 남자들 세계의 룰을 지킨다면 내가 그만큼 인정해 주겠다'
는 식이고, 실제로 '같은 남자'로서 인정을 받으면 그 안에서는 굉장히 서로를 존중하고 위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남자들의 우정이 끈끈하다 하는 말이 많은듯.)
하지만 그것은 결국 룰을 지키지 않으면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룰을 지키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 사는 생활에 익숙하고,
그 때문에 룰을 지키지 않고 정해진 범위안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가혹한것 같다.
그 마음속에는 '나는 이렇게 룰을 지키고자 노력하는데, 넌 왜 룰을 지키지 않는가' 하는 심리가 들어있는 것 같다.

by 페리 | 2009/10/26 11:41 | 트랙백 | 덧글(3)

조직의 재발견

조직의 재발견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나의 점수 : ★★★

아 내공딸려



조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짚어놓은 책이다. 회사생활을 떠올리면 '아 맞아맞아'하면서 읽게된다.
(그러고보면 내가 다니던 회사는 이 책에서 짚은 조직의 문제점들을 참으로 종합 선물세트처럼 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라는게 어딘가 석연찮은 데가 있어서..
..아 뭔가 까고 싶은데 내공이 후달려서 못까겠다;

by 페리 | 2009/10/26 11:23 | 트랙백

앞으로의 고양이관련 포스팅;

고양이관련 포스팅은 사요나라 블로그로 보냅니다.
이대로라면 이 블로그가 우리고양이 하악하악하는 팔불출 블로그가 될것 같아서;;

http://8z4ach.sa.yona.la/

이쪽으로 가시거나 오른쪽 메뉴에서 '육묘일기' 눌러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사요나라는 사용자도 별로 없고 서비스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될 것인가 촘 불안해서..
다른 적절한 곳을 알아봐야 겠다능-ㅅ-

by 페리 | 2009/10/25 16:52 | 고양이 | 트랙백 | 덧글(2)

유행따라 해보는 인생그래프

http://uremon.com/life_graph/  하는곳은 요기

먼저 본명으로 해보았다.
대략 이 그래프에 따르면 잘나가던 십대에서 끝없이 추락하다가 지금 잠시 추락을 멈추고 쉬고있는단계..
대략 삼십 중반부터 또 떨어져 40대에 바닥을 치고 있을 예정이겠다;
그런데 영어강사 이보영씨나 배우 이보영씨도 그럼 같은 그래프란 말인가;

이번엔 아이디로.. 이건뭐.. 완벽한 인생이란 느낌!!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본명보다 훨씬 잘 지은 필명이란 느낌인데!!!

주욱 고수해야 겠다 ㅋㅋ

by 페리 | 2009/10/23 17:21 | 트랙백 | 덧글(2)

이사람 누군지 알고싶다 ㅋㅋㅋ


가끔 통계를 보다 보면 절묘한 검색이 보이는데 그중 하나 ㅋㅋㅋ
콘스탄체 가슴을 찾아 내 블로그에 들어온 이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알고 싶다

by 페리 | 2009/10/22 13:44 | 트랙백 | 덧글(6)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미스테리 환타지 스릴러(?) 계의 '죄와벌'



미미여사의 장편을 읽어본 것은 (재미없어서 기억 안나는거 제외하면) 이게 두번째다.
모방범이 좀더 대중적으로 먹힐수 있는 치밀하고 중립적인 소설이었으면
이 소설은 좀더 개인적 취향같은게 많이 드러나는 것 같다.
주요 인물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상당히 특이하여, 짐작으로는 보다 자전적인 소설인듯 싶다.

유난히 도덕적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대체로 사회 부적응자가 되거나 마음을 버리고 세상에 타협하거나 하게 되는데,
그런 유형의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썼다.
준코는 자신이 악과 싸우면서도 자기 스스로 독선적이 되어 잘못된 길을 들고 말았다는걸 알고 파멸하지만
치카코, 마키하라, 가오리를 통해 희망을 남겨둔다.
준코는 긍정적이기만 한 인물로 그려지는건 아니지만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감을 갖고 동정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자비에 교수님이 거두어 주었어야 했는데 ㅜㅜㅜ)

아무튼 내가 초능력을 갖지 않아서 다행이다.
초능력을 갖게 되면 행동은 많아지겠지만 생각은 줄어들 것이다.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으니까 그만큼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나저나 가디언을 중심으로 한 속편이 또 나오면 재밌겠는데.. 나온지 오래된 소설이니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 ㅜ
영화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보고 싶긴 하지만 안보고 싶기도 하다 ㅋ

by 페리 | 2009/10/21 10:53 | 트랙백 | 덧글(2)

고양이가 코딩한 인증샷

Kraken Cron 1.0.0 Release


모든 버그는 고양이의 소행이라능..

by 페리 | 2009/10/19 21:55 | 고양이 | 트랙백 | 덧글(7)

고양이와 동거하게 되었습


매력만점 고양이 지지. 내가 컴퓨터 한다고 앉아있으면 꼭 옆에 올라와 앉겠다고 냐냐대는 녀석;
소식가에 편식쟁이라 '꼭 너같은 자식 낳아봐라' 라고 했던 엄마의 저주가 떠오르는 중.

반디. 이녀석은 왼쪽눈 안구가 없다 ㅜ 길냥이였던 어린시절 언놈이 젓가락으로 찌르고 갔다고 -ㅅ-
굴하지 않고 카리스마묘로 자라날것 같다.

반디와 한핏줄임이 분명한.. 순이;; (입양가기 전 임시명임)
세마리를 도저히 기를 수 없어서 이아이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외모나 성격이 모두 출중하시니 고양이 입양하고 싶으신 분들은 눈여겨 봐두시길+_+

순이 사진 몇장 더...

저 초 매력적인 발바닥을 보아요 ;ㅁ;
혹시라도 입양을 원하시면 덧글 고고~

by 페리 | 2009/10/18 22:26 | 고양이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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