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 마법사

어스시의 마법사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나의 점수 :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환타지 버젼




반지전쟁이니 나니아연대기니 해리포터니 하는 서구 환타지는 왠지 매우 읽기가 힘들던데
의외로 이것은 술술술 잘 읽혔다.
설명이 엄청 단순하고 진행이 빠르면서도 중요한 장면들은 정말 생생하게 묘사되어있고
아무튼 뭔가 박진감 넘치심.
제목인 '어스시'와 '마법사' 라는것이 매우 잘 어우러져서 지금까지 읽어본적 없는 소설이란 느낌이다.
읽다보니 왠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환타지버젼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긴 했지만;


그런데 작가가 여성이라는걸 알게되고는 상당히 의아해졌다.
물론 모든 여성작가가 페미니즘 소설을 쓸 필요는 없다. 그래.
하지만 이정도로 글을 쓸수 있는 그정도로 교육받은 여자라면 분명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을 리가 없고, 나름의 해답이 들어가 있는 것이 작품이라 생각할 때,
뭐랄까 그 해답이 대체 뭐였는지 의심하게 된다.....
여성은 사악하거나 부차적인 역할만 맡고
자아를 찾아가거나 고뇌하거나 지고의 우정을 만들고 위대해지는 것들은 모두 남성의 몫이다.
이거 보다보면 반지전쟁이나 나니아연대기가 여성주의적으로 보일 정도.
페미니즘 SF 로 분류되는 소설도 썼다는데 흠... 모르겠다 일단 그거 읽을때까진 판단 유보.


by 페리 | 2012/07/15 00:56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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